패배하면 연패에 빠진다. ..PO 앞둔 KT를 괴롭히는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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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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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패리스 배스와 문성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패배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프로농구 KT는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간다.
지난 11일 LG와의 경기에서 76-87로 패배하면서 공동 2위로 내려앉았지만 시즌 내내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PO)에 탈락했으나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징크스와 함께하고 있다.
KT는 시즌 내내 연패의 늪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한 번 패배하면 곧바로 연패에 빠지고 있다.
이번 시즌 KT는 17패를 거뒀는데 이 중 16패가 모두 연패 과정에서 나왔다.

LG와의 개막전 승리 후 SK에 패배한 KT는 3연패에 빠졌다.
이어 5연승을 질주했으나 지난해 11월 18일 SK에 지고 난 후 다시 2연패 했다.
이번 시즌 2연패 세 번, 3연패 두 번, 4연패 한 번을 기록 중이다.
연패에 빠지지 않은 유일한 경기는 올해 초에 나왔다.
지난 1월 28일 LG를 상대로 패배한 KT는 다음 경기인 2월 1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다행히 KT는 연승도 길게 가져가고 있다.
지난달 1일 한국가스공사전 승리를 시작으로 29일 삼성전까지 시즌 최다 7연승을 질주했다.
2월 한 달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으며 저력을 보였다.
6연승 한 차례, 5연승도 두 차례나 기록했다.
연승도 여러 차례 달리면서 지금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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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송영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하지만 PO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연패에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자칫, PO에서 한 번의 패배로 주도권을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매번 연패하는 것은 사실이다.
좋은 분위기로 가다가 한 번 지면 분위기가 확 가라앉는 경향이 있다”면서 “제가 역할을 잘 못 해서 나온 것이다.
PO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없애려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흔히 ‘연패에 빠지지 않아야 강팀’이라는 평가가 있다.
긴 연승보다는 연패에서 빠르게 벗어나길 바라기도 한다.
KT는 이번 시즌 아쉬운 징크스와 함께 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난 11일 LG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KT는 14일 DB와의 경기를 앞뒀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DB의 정규리그 우승 희생양이 된다.
더불어 2연패에 빠지면서 자신들이 시즌 내내 끌고 온 징크스가 이어지게 된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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