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희 티빙 대표 “시범경기 에러 인정, 뼈아픈 통감”…야구 전문성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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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희 티빙 대표가 12일 서울 상암동 CJ ENM에서 열린 ‘티빙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티빙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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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부터 KBO 리그 중계를 독점으로 따낸 티빙. 하지만 시범경기 첫 중계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팬들을 뿔나게 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선수명, 야구 용어가 잘못 기재되는 것은 물론 잦은 오류로 경기에 몰입이 깨진다는 지적까지. 야구팬들의 반발을 잠재우려면 과거 무료 중계보다 나은 점을 어필해야 한다.
무료 중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난무한 가운데 티빙은 어떻게 헤쳐나갈까.
12일 티빙은 서울 상암동 CJ EM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티빙 K-볼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향후 계획 및 개선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최주희 티빙 대표(CEO)는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들을 뼈아프게 듣고 있다.
야구 중계가 무료였다가 유료화된 만큼 고객들이 느끼시는 박탈감을 잘 알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개막전까지 보다 안정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메이저리그(MLB)와 비슷한 중계를 볼 수 있도록 시즌 내내 진정성 있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특히 자막 실수 같은 기초적인 실수들을 없앨 수 있도록 야구 전문성을 높이는데 매진하겠다.
검수 프로세스를 보다 강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들과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인정하며, 프로세스를 개선시켜 전문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야구를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 팬을 잡기 위한 고민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다양한 콘텐츠, 마음을 울리는 콘텐츠 하나로도 스포츠에 대한 팬심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팬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연구 중이다.
다양한 숏츠 등을 형성해 야구에 대한 애정을 끌어올리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질에 대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은 있을까.
최 대표는 “일주일 전에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했다.
당장 새로운 상품 출시에 대한 계획은 없다.
하지만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상품을 다변화할 생각이다.
KBO 팬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KBO리그로 인한 서비스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최 대표는 “KBO와도 많은 협의를 거쳤다.
KBO 팬분들의 접근성을 더 높일수 있도록 장벽없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현재로선 KBO리그 때문에 요금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티빙은 평소 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컸다.
KBO리그는 가치가 큰 콘텐츠”라며 “콘텐츠 서비스 혁신을 통해 더 좋은 서비스를 팬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다고 끊임없이 연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티빙이 9일 게재한 한화 이글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3루 주자 세이프(SAFE)를 세이브(SAVE)로 오표기한 경우가 있다. 11일 오전 기준 해당 영상은 수정됐다. 티빙 홈페이지 캡처 |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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