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 바꾸길 잘했네!… 셰플러 1년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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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스코티 셰플러(29·미국·사진)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했다.
성적이 나쁜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도 컷탈락하지 않았고 톱10에 17차례 진입하며 대회마다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에도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과 BMW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3위도 4차례나 기록했다.
올해도 5차례 대회에서 4번이나 톱10에 들었다.

하지만 그는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문제는 저조한 퍼트 실력 때문이었다.
이에 그는 과감하게 퍼터를 바꿨고 작전은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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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윈덤 클라크(31·미국)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통산 7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2억4000만원)를 받은 셰플러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고, 세계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우승보다 ‘퍼트 공포’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큰 수확이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그린적중률과 평균타수 1위에 오를 정도로 아이언샷과 웨지샷은 완벽했다.
하지만 그린에만 올라가면 쩔쩔맸다.
퍼트 부문 162위가 이를 말한다.
특히 짧은 거리 퍼트를 놓치는 실수가 잦았다.
이에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과감하게 퍼터를 바꿨다.
감각적인 퍼트에 알맞은 블레이드형 퍼터 대신 직진성이 좋은 말렛형으로 교체했는데 예상이 적중했다.
실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평균 퍼트 6위(27개), 그린적중 시 홀당 퍼트 개수 1위(1.58개)를 기록할 정도로 퍼트가 쏙쏙 들어갔다.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그에게 퍼터 교체를 조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셰플러가 약점인 퍼트마저 정복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4월 마스터스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셰플러는 “묵묵하게 해야 할 일을 했다.
이번 대회 때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며 “좋은 경기를 했다.
시작도 좋았고 끝까지 잘해냈다”고 기뻐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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