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 높게 제구된 포크볼과 체력이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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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을 앞두고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좌완 황준서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2005년생인 어린 선수가 프로 마운드에 처음 올라왔지만 대선배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평균 시속 142㎞에 달하는 직구를 씩씩하게 뿌렸다.

황준서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진 황준서는 5안타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주무기인 포크볼이 통했다.
황준서는 1회 선두타자 김현준에게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3번타자 데이비드 맥키넌 역시 황준서의 포크볼에 속아 헛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2회 포크볼이 예리하지 못했다.
공은 높게 제구됐고 포수 앞에서 떨어지는 각도도 밋밋해졌다.
삼성 전병우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준서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뽑아냈다.
다음 타자인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도 포크볼 제구가 되지 않아서다.
황준서는 다음 타석에 선 김재성을 상대로 직구 세 개를 연달아 던졌고, 결국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했다.
이후에는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능력을 보여줬다.
2루주자 류지혁의 도루로 2사 1, 3루에 몰린 황준서는 다시 김현준을 포크볼로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부터는 체력이 떨어진 듯 볼 스피트가 줄었다.
시속 140㎞를 웃돌았던 직구 구속은 136㎞까지 떨어졌다.
황준서는 3회 1사 이후 구자욱에게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황준서는 맥키넌을 직구로, 오재일을 포크볼로 나란히 땅볼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황준서는 첫 타자 전병우에게 직구로 2볼을 내준 뒤 136㎞짜리 직구를 다시 선택했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57개의 공을 던진 황준서는 이 안타를 끝으로 마운드를 장민재에게 넘겼다.
이날 황준서는 직구 35개, 커브 7개, 포크볼 15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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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준서의 피칭이 최원호 한화 감독의 눈에 어떻게 보였는지에 따라 한화 5선발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5선발 유력 후보인 김민우가 청백전에서 뛰어난 구위를 선보이는 만큼 황준서가 당장 이 자리를 꿰차긴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아직 추운 날씨에 빠른 공을 던졌고, 이번이 첫 경기인 점을 감안하면 그 어떤 투수보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졌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앞서 황준서는 커브와 스플리터를 던지는데 슬라이더 계열의 공이 없다며 류현진에게 커터 같은 변화구를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2006년 신인답지 않던 모습을 보여줬던 류현진이 같은 좌완 대선배 구대성에게 체인지업을 전수하여 리그를 호령한 바 있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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