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에서도 ‘코리안더비’…고영준은 ‘기점’·황인범은 ‘도움’, 즈베즈다-파르티잔도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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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세르비아에서도 ‘코리안더비’가 열렸다.
승자는 없었다.

황인범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고영준이 뛰는 파르티잔은 10일(한국시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4라운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끝까지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파르티잔(승점 60)이 2위 즈베즈다(승점 59)에 승점 1 앞서 있다.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은 세르비아 최대 라이벌 매치다.
고영준이 이번 겨울 이적하면서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둘은 동시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한 차례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두고 몸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고영준은 점차 팀 내 입지를 늘려가고 있다.
이날도 2골 모두 기점에 섰다.
전반 44분 고영준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즈베즈다 골키퍼의 클리어링 이후 흐른 공이 우로스 스파이치에게 흘렀다.
스파이치가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고영준은 1-1로 맞선 후반 4분 추가골에도 기점 구실을 했다.
역습 상황에서 과감한 돌파에 시도한 고영준은 속도를 계속해서 살린 뒤 패스했다.
알도 자히드를 거쳐 칼룰루가 침착하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2분에는 황인범이 나섰다.
황인범은 코너키커로 나서 은디아예의 동점골을 도왔다.
시즌 4번째 도움이다.
황인범은 전 대회를 통틀어 3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인범과 고영준은 이후에도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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