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3회 우천취소’…이정후 풀카운트 끈질긴 승부+호수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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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쏟아지는 비로 3회만에 우천취소됐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호수비를 한 차례 선보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치렀다.
이날 이정후는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는 이날 첫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렇지만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갔고, 유인구에도 속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만난 첫 왼손 투수였는데 나쁘지 않은 대응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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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비도 한 차례 선보이며 반짝였다.
1회 수비 상황에서 팀의 수비 시프트에 따라 우측으로 전진 수비를 했는데, 상대 타자 미겔 로하스가 친 타구가 중간으로 날아가자 전력질주로 빨리 따라 붙어서 타구를 처리했다.
조금만 더 늦었다면 공이 펜스까지 굴러가 3루타가 될 뻔했다.
이정후의 수비가 한 베이스를 막은 셈이다.

다음 타자인 테오스카 타구가 내야 안타였으니, 이정후의 수비 아니었으면 실점이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3회가 진행되고 있을 때 폭우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결국 비가 좀처럼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현지에서 경기를 취소하며 이정후의 안타쇼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한일 에이스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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