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아닌 얘기 좀 그렇지만···” 문동주가 직접 밝힌 영어 실력, 영유가 전부 아니었다 [SS대전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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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 기자] “도와주시는 분이 계셔서 일주일에 한 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
늘 그랬듯 영어와 관련해서는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야구 다음으로 신경은 쓰고 있다.
단순히 과거에 영어 유치원을 다녔기 때문이 아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고 공부도 한다고 전했다.
한화는 물론 한국 야구의 현재이자 미래 문동주(21)가 외국인 선수들에게 극찬을 받는 자신의 영어 실력에 대해 밝혔다.
문동주는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 선발 등판 후 영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문동주가 입단한 2022년부터 한화 외국인 선수는 물론 다른 팀 외국인 선수도 문동주의 영어 실력에 감탄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에 문동주는 NC 에이스 에릭 페디와 식사 자리를 가졌고 페디로부터 직접 투구 노하우를 전달받았다.
그리고 지난겨울에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트레이닝을 받았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LG 케이시 켈리와 오스틴 딘은 문동주의 자세와 영어 실력에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이렇게 외국인 선수로부터 극찬이 쏟아지자 문동주는 영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털어놓았다.
이전까지는 단순히 어릴적 영어 유치원을 다닌 덕분이라고 했는데 영어 유치원이 팩트는 아니었다.
7일 경기 후 문동주는 “사실 내 영어에 대한 기사가 나올 때마다 부끄럽다”고 웃으며 “야구 얘기가 아닌 영어 얘기를 해서 좀 그렇기도 하다.
일단 생각보다 영어를 잘하지는 않는다.
단지 외국인 선수들이 잘 말해주는 것”이라고 KBO리그 외국인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물론 나도, 외국인 선수들도 서로 잘 다가간다.
켈리와 오스틴 선수의 경우 워낙 친근하게 잘 다가와 준다.
칭찬도 해주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다.
올해도 기회가 되면 바로 식사 자리를 갖기로 했다”라고 외국인 선수와 인연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영어를 신경 쓰게 된 사연도 전했다.
문동주는 “작년에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갔는데 알던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대화가 막혀서 나 자신에게 열이 받더라. 이후 틈날 때마다 공부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도와주시는 분이 계셔서 일주일에 한 번씩 공부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문동주는 원정 경기마다 영어 문법책 ‘그래머인유즈’를 챙긴다.
공부에 대한 의지도 있지만 영어에 대한 관심도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문동주는 “영어는 내가 지속적으로 잘 다가가야 느는 것 같다”고 공부에 대한 정답을 전달했다.
몇 년 후에는 영어가 공부 뿐이 아닌 생활이 될 수 있는 문동주다.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자연스럽게 메이저리그(ML) 영입 대상이 될 것이다.
더불어 오는 17일과 18일에는 대표팀 선수로서 각각 LA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마주한다.
두 경기 모두 등판할 가능성은 낮지만 한 경기에는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는 “정말 기대가 된다.
ML 선수들과 이렇게 경기할 기회가 언제 다시 있을지 모르는 일 아닌가.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의미가 남다르다”며 “사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오타니 선수다.
오타니 선수와 붙어보고 싶지만 오타니 선수가 아니어도 좋다.
대단한 선수들이 정말 많이 온다.
기회가 왔을 때 나라는 선수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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