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쇼다운 재현...전창진 감독의 함박웃음 “허웅, 스타가 할 수 있는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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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허웅이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스타의 플레이!”

프로농구 KCC가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KCC는 7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KCC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96-94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 허웅의 극적인 버저비터 3점슛으로 연승의 기운을 이어갔다.

무려 12년 전의 쇼다운이 재현됐다.
2012년 1월 10일 당시 KT 사령탑이었던 전창진 감독은 조성민과 문태종의 쇼다운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조성민이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극적인 3점슛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문태종이 다시 3점포를 터뜨려 경기를 내줬다.
눈앞에서 일어난 엄청난 플레이에 전 감독은 허탈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12년이 흘러 이 쇼다운이 재현됐다.
이번엔 전 감독이 웃었다.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패리스 배스가 3점슛을 터뜨렸고 KCC는 93-9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허웅이 상대 집중 견제를 이겨내고 버저비터 3점슛을 꽂았다.
전 감독을 비롯한 KCC 선수들은 기쁨을 드러냈다.

전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이런 경기를 하면 즐겁다.
패리스 배스가 내 앞에서 슛을 던질 때 들어가는 볼 줄기였다.
그리고 남은 시간을 봤다.
사실 앞에 달리고 있는 (라)건아를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 (허)웅이가 넣어줬다”고 웃은 후 “행운이 따랐다.
그것도 이기려고 하는 정신력이 있어서 성공시킨 것이다.
들어가지 않으면 우리가 지는 경기였다.
스타가 할 수 있는 플레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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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전창진 감독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더불어 이날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가 팀 상황이 안 좋은 상태에서 나왔다.
정신력을 똘똘 무장에서 나왔다.
일등 공신은 허웅이고 숨은 공신은 이승현이다.
소노전 승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진 승리다.
의미가 크다”고 기뻐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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