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이냐 패기냐…'스프린터 시리즈' 첫 관문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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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렛츠런 부경 1200m 경주
'고령' 7세 어마어마·8세 쏜살
'신예' 섬싱로스트·라온더포인트
'추입' 예스퍼펙트·대망의길 주목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국내 단거리 최고마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첫 경주인 제18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G3, 1200m, 총상금 5억)가 제5경주로 펼쳐진다.
스프린터(단거리 선수)는 경마에서 단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시리즈 경주를 말하며 3개의 1200m 경주로 구성된다.
단거리 강자 14두가 출전한 이번 경주에서 알고 보면 더 재밌는 ‘3가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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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 쏜살(왼쪽부터).
◆ 관전 포인트① 서울 vs 부산 최고마의 자존심 대결

올해로 부산일보배에 세 번째 출전하는 어마어마(25전 15/3/3, 레이팅 110, 미국, 수 7세 갈색, 부마:ALGORITHMS, 모마:LIGNITE, 마주:(주)나스카, 조교사:송문길)는 2022년 부산일보배 우승마이자 코리아스프린트(G1) 우승마로 이미 단거리 최강의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현재 7세로 고령인 편이나 지난해 11월 국제신문배(G3, 1400m) 우승을 차지하는 등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총 5회의 대상경주 우승 중 3회를 부산에서 달성했다.

부경 경주마 쏜살(36전 13/5/5, 레이팅 109, 미국, 수 8세 갈색, 부마:ADIOS CHARLIE, 모마:WINK AT THE BOYS, 마주:홍경표, 조교사:이상영)은 작년 한해 단거리 대상경주에 집중했으나, 우승을 차지한 6월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제외하고는 조금씩 아쉬움이 남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부산일보배는 라온더파이터와 벌마의스타에 이어 3위를 차지,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도 라온더파이터와 어마어마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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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싱로스트, 라온더포인트(왼쪽부터).
◆ 관전 포인트 ② 경험 많은 노장의 관록 vs 당찬 신예들의 패기

어마어마와 쏜살이 이미 단거리 경주에서 획을 그은 경주마라면, 경주 출전경험이 8회인 섬싱로스트와 라온더포인트는 비교적 신예에 속한다.
두 마필 모두 올해 4세로 막강한 전력들이 모인 이번 경주가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섬싱로스트(8전 5/1/0, 레이팅 82,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한센, 모마:리걸조앤, 마주:정춘복, 조교사:홍대유)는 작년 3월 스포츠서울배(L,1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대상경주 데뷔로 관심을 모았다.
이어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첫 번째 경주 KRA컵마일(G2,1600m)에 출전해 선행은 물론 선입 전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으나, 베텔게우스에 밀려 아쉽게 2위로 그쳤다.

라온더포인트(8전 6/0/2, 레이팅82,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아임유어파더, 모마:라피네, 마주:(주)라온랜드, 조교사:박종곤)는 이번 경주가 대상경주 첫 출전이다.
지난 1월말 1등급으로 승급했으며 8번의 경주에 출전해 1위 6회, 3위 2회로 연승률 100%로 돌풍을 일으키며 단거리 경주 세대교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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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퍼펙트, 대망의길(왼쪽부터).
◆ 관전 포인트③ 단거리에 도전하는 추입마들(선행마 vs 추입마)

이번 경주에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부경 추입마들이 총출동했다.
쏜살은 물론이며 예스퍼펙트도 출사표를 던졌다.
예스퍼펙트(38전 7/7/4, 레이팅 104, 미국, 수 8세 갈색, 부마:MAJESTIC WARRIOR, 모마:토탈워, 마주:정영광, 조교사:안우성)는 지난해 부산일보배에서 3위 쏜살에 이어 4위를 차지했으며 7월 오너스컵(G3,1600m)에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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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피버.
아직 대상경주 우승이 없는 추입마 대망의길(46전 10/10/5, 레이팅 105, 한국(포), 수 7세 갈색, 부마:RUN AWAY AND HIDE, 모마:모테가, 마주:허필도, 조교사:김길중)과 해피피버(37전 5/12/4, 레이팅 97, 한국, 거 7세 밤색, 부마:사이먼퓨어, 모마:피버샴, 마주:이본희, 조교사:하무선) 역시 투혼을 불태우며 단거리 최강자의 자리에 도전한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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