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수천억 슈퍼스타 가득 서울시리즈, 김하성 고우석도 순조롭다 ‘역사 한 페이지 장식’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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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현지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미국 시간으로 새벽에 열려 시청하기 까다로운 경기가 됐지만 시즌 시작은 모두에게 각별하게 다가온다.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 경기이기에 더 각별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시리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분위기부터 남다르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모두 ML 30개 구단 중 가장 빠른 지난달 17일(한국시간) 풀스쿼드로 캠프에 돌입했다.
캠프 시작만 빠른 게 아니다.
선수 또한 캠프에 앞서 컨디션을 올렸다.
캠프 첫날부터 실전에 가까운 훈련에 임했다.

샌디에이고는 캠프 시작부터 타자는 라이브 배팅, 투수는 라이브 피칭에 임했다.
KBO리그에서 캠프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에 시행하는 일정을 첫날부터 소화했다.

팬과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저스가 특히 그랬다.
다저스 스프링캠프 장소인 글렌데일은 관광 명소처럼 야구팬으로 가득했다.
샌디에이고 캠프 장소인 피오리아도 뜨거웠다.
그럴 수밖에 없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만큼 슈퍼스타가 많은 팀이 드물다.
이들의 몸값도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오타니 쇼헤이와 다저스가 맺은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 10년 7억 달러(9305억 원)는 아무리 언급해도 식상하지 않을 정도의 거액이다.
오타니 외에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2년 3억2500만 달러(4321억 원), 무키 베츠는 12년 3억6500만 달러(4853억 원), 프레디 프리먼은 6년 1억6200만 달러(2153억 원)의 계약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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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도 마찬가지다.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와 14년 3억4000만 달러(4520억 원), 매니 마차도와 11년 3억5000만 달러(4653억 원), 젠더 보가츠와 11년 2억8000만 달러(3723억 원) 계약이 진행 중이다.
역대 아시아 최다승이 유력한 다르빗슈 유 또한 지난해 2월 6년 1억800만 달러(1436억 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30대 중반 나이에 연장 계약을 맺은 다르빗슈는 만 42세까지 자리가 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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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와 다르빗슈가 서울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할 전망인 가운데 코리안 빅리거도 순조롭게 고척돔 그라운드에 오르는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시범경기 타율 0.400(15타수 6안타). 올해 처음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고우석은 세 차례 시범경기 중 2경기서 무실점 피칭을 했다.
7일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지난 4일 시애틀전 1이닝 1실점 모습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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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 서울시리즈가 될 것이다.
히어로즈 시절 팀을 대표하는 유격수였던 그는 2016년부터 빅리그 진출 직전인 2020년까지 고척돔을 홈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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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김하성은 “익숙한 자리에 선다는 느낌이 들 것 같다.
내게 아주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것이고 조금 묘한 기분도 들 것 같다”며 20일과 21일 경기를 내다봤다.

예비 프리에이전트(FA)로 벌써 관심이 뜨겁다.
지난 6일 현지 언론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2024시즌 후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주로 2루수로 뛴 지난해 모습을 바탕으로 책정한 몸값이다.
올해 유격수로 돌아왔다.
타격 지표가 매년 상승세라 실질적인 그의 가치는 이를 크게 웃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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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나란히 14일 출국할 예정이다.
입국 이후 개막 2연전에 앞서 다저스는 키움과 대표팀, 샌디에이고는 LG와 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에 임한다.
17일과 18일 고척돔 적응 차원에서 시행하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평가전도 일반적인 평가전 이상의 열기를 뿜어낼 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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