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다시…류현진, 대전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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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괴물’ 류현진(한화)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마운드에 올랐다.
7일 팀 청백전에 나서 3이닝 동안 1핑나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46개였다.
직구(23개)를 바탕으로 커브(10개), 체인지업(9개), 커터(4개) 등을 섞어 뿌렸다.
류현진이 대전 구장서 공을 던지는 것은 12년 만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전인 2012년 10월 4일 넥센전(현 키움) 이후 처음이다.
날짜로는 4172일 만이다.
2013시즌부터 빅리그에서 뛰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8년 총액 170억 원에 계약,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사진=뉴시스 |
날카로운 제구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4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30개, 볼네 16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까지 찍혔다.
3이닝 중 삼자범퇴 이닝 또한 두 차례나 만들어냈다.
유일한 실점은 2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좌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하주석 타석에서 다소 흔들렸다.
폭투와 볼넷으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재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일찌감치 류현진을 개막전 선발로 예고한 상태.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12일 KIA전, 17일 롯데전 등 두 차례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시범경기 주말표가 매진되는 등 팬들의 기대가 높다.
개막전은 23일 잠실 LG전이다.
사진=뉴시스 |
한편, 이날 청백전은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가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더욱 눈길을 끌었다.
문동주는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53개(스트라이크 30개, 볼 23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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