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부상 이탈’에도…‘미친 7연승’ 정관장, GS 잡고 직접 준PO 지웠다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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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강예진 기자] 미친 기세다.
7연승을 질주하면서 직접 준플레이오프(PO)를 지워냈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GS칼텍스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21 25-19) 완승을 거뒀다.
7시즌 만의 포스트시즌은 일찌감치 확정했는데, 준PO 없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7연승 질주다.
지난달 11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한 달 가까이 패하지 않았다.
단단히 오른 기세를 이날도 이어간 것이다.
경기 전 적장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정관장 컨디션이 너무 좋다.
정관장 경기를 보면 정말 질 것 같지 않다.
아웃사이드 히터, 미들블로커 등 삼박자가 갖춰진 팀이다”라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고 감독 역시 “내가 특별히 주문하는 것보다 선수들의 열정이 더 크다.
준PO는 없다고 결의에 차있다.
박수만 치고 있으면 될 듯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내가 작전 타임 때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다른 쪽에서 이야기를 하더라. 그정도로 선수들의 의지가 크다.
많이 달라진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쿼터 메가 왓티와 외인 지오바나의 쌍포가 맹위를 떨쳤다.
각각 22, 19점씩으로 훨훨 날았다.
미들블로커 정호영은 블로킹 5개를 묶어 9점으로 상대 공격을 틀어 막으며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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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실바의 공격을 연이어 차단했다.
정호영과 지아가 나란히 손맛을 봤다.
수비 집중력을 비롯해 네트 플레이가 침착했다.
디그 후 반격 과정에서 점수를 챙겨 9-4 점수를 벌렸다.
지아와 메가의 쌍포가 매서웠다.
각각 8,7점씩을 뽑아냈다.
반면 GS칼텍스는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는 실바의 이동 공격마저 막히면서 힘쓰지 못했다.
성공률 15%에 머물렀다.

정관장에 악재가 닥쳤다.
2세트 초반 이소영이 블로킹을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돌아가 들것에 실려 나갔다.
그럼에도 정관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지아의 시간차 공격과 메가의 서브 득점으로 8-4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세터와 호흡이 어긋났다.
기회가 왔음에도 잡지 못하면서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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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승의 방점을 찍었다.
3세트도 3점차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는 마지막 발악에 나섰다.
실바가 공격 성공률을 높였고, 오세연의 서브 득점으로 한 점차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정관장은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정호영과 박은진이 실바의 공격을 연이어 차단하면서 14-11 점수 간격을 벌렸다.
수비 후 반격 과정에서 점수를 쌓으면서 기세를 바짝 올렸다.
상대가 범실한 틈에 치고 나가면서 경기를 끝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20점으로 분투했지만 이전과 같은 화력을 뽐내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 30%대에 머물렀다.
강소휘와 유서연이 각각 7점씩에 그치면서 보탬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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