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보단 공격을”… 잠자던 KCC 깨운 허웅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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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과 면담서 의견 제시
전술 바꾼 뒤 대승… 소통 효과
고전하던 팀, 봄농구 반전 기대


국가대표 라인업을 갖춘 프로농구 부산 KCC는 2023∼2024시즌 우승을 꿈꾸며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6일 현재 24승20패로 5위에 불과하다.
KCC의 문제는 뭘까.

지난 3일 서울 SK전에서 69-90으로 완패한 뒤 허웅(사진)은 전창진 KCC 감독과 면담해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시간 넘게 이어진 대화에서 허웅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냈다.
허웅은 전 감독에게 “수비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디펜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상대가 수비 진용을 갖추기 전에 공격하는 얼리 오펜스로 우리의 강점을 적극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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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감독은 누구보다 수비를 강조하는 지도자다.
이런 전 감독을 향해 ‘수비 그만하고 공격하자’고 선수가 요구하는 건 자칫 선을 넘는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다.

카리스마로 리그를 호령했던 전 감독은 허웅의 의견을 듣고 생각에 빠졌다.
“이제 시대도 바뀌었고 부드러워지고 싶다”고 밝혀 왔던 전 감독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실 전 감독 마음 속엔 공격적인 농구가 자리 잡고 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전 감독은 “모두에게 ‘KCC가 이렇게 공격적인 농구를 할 줄 알아?’하고 놀랄 만큼 화려한 농구를 보여 주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소통의 결과는 명확하게 드러났다.
분위기가 죽었던 KCC는 5일 고양 소노 전에서 117-85 대승을 거뒀다.
허웅은 이 경기에서 31점 10어시스트로 훨훨 날며 올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 가세했다.

정규리그 우승과 거리가 멀어진 KCC는 봄 농구에서 반전을 기대한다.
이때 중요한 건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느냐다.
KCC가 연달아 만날 상대는 2위 수원 KT와 1위 원주 DB. 이 경기에서 KCC의 챔피언전 우승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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