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건’ 소형준, 6월 복귀 기대…“마운드 너무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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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이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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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이 공을 던지고 있다.
뉴시스
“마운드에 너무 오르고 싶었어요.”

KT의 토종 에이스 투수 소형준이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2020년 수원 유신고를 졸업하자마자 KT에 입단한 그는 그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4.16)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다.
이듬해엔 24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4.16로 주춤했지만,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호투를 펼쳐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3경기 만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해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토미 존) 수술을 받은 후 긴 재활 치료에 들어간 소형준. 오는 6~7월 복귀를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간만에 하프 피칭을 통해 공을 만진 그는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선 계속 투구 수를 늘려가며 하프 피칭을 했다.
한국으로 넘어가 병원에서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프 피칭은 마운드 위에서 전력이 아닌 절반의 힘으로 가볍게 던지는 훈련이다.
100% 전력투구는 아니지만 다시 공을 잡고 마운드에 선 자체만으로 행복한 소형준. 그동안 마운드에서 동료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많이 부러웠다고 한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할 때 시즌 때 던지는 것과 같았다.
신인 때 만큼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이제 야구선수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다”고 전했다.

현재 소형준의 예상 복귀 시기는 6월이다.
중간에 훈련과 재활을 멈추지 않으면 예정된 시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 왕국’ KT에 소형준까지 복귀한다면 전력 상승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현재 KT 선발진은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고영표, 엄상백까지 4자리가 확정된 상태다.
소형준이 돌아올때까지 5선발 자리는 여러명이 번갈아 나설 예정이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해야할 수도 있는 상황.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소형준은 “돌아오면 경쟁을 해야한다”며 “정상적으로 복귀하면 우리 팀이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선발 자리가 내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재활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건강한 모습으로 팬분들 앞에서 공을 던지는 게 올해 목표다”고 힘줘 말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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