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의문인 제시 린가드의 선택...“주급 10분의 1 수준, 그래도 만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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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제시 린가드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FC서울 제시 린가드(오른쪽)가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영국 매체 미러는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제시 린가드가 한국에서 놀라운 수준으로 계약했다.
악몽 같은 데뷔전을 치렀다”고 전했다.
린가드의 FC서울행은 올해 프로축구 가장 큰 화제였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스 출신으로 2011~2012시즌부터 11시즌 동안 맨유에 몸담았다.
유스 출신으로 기대를 받으며 2015~2016시즌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0~2021시즌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임대를 다녀왔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는 노팅엄 포레스트에 둥지를 틀었는데 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채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으나 린가드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한국행을 선택했다.
제시 린가드가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하지만 지난해 이후 실전 경험이 없기 때문에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렸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지난 2일 서울의 이번 시즌 첫 경기에 고심 끝에 린가드를 출전시켰다.
린가드는 후반 31분 김경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14분의 짧은 시간 동안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위험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실전 감각을 찾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그라운드 복귀 자체에 의미를 뒀다.
린가드는 경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기장에 돌아와서 축복과 감사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FC서울 린가드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10일 서울의 홈 개막전에서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1 홈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에 도전한다.
6일 현재 예매만으로 3만 3000명을 넘어섰다.
서울은 4만명 이상의 구름 관중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은 K리그1 12개 팀 중 관중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린가드 영입에 힘입어 더 많은 관중 동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외신의 관심도 이어진다.
이미 영국 공영 방송 BBC를 비롯한 데일리 메일, 디 애슬레틱 등 복수의 유력 매체들이 홈 개막전 취재를 요청한 상황이다.
현지에서도 연일 린가드의 한국행에 관심을 보인다.
미러는 “제시 린가드는 한국으로 향한 자신의 결정에 기뻐하고 있다.
한국에서 주급 약 3000만원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노팅엄에선 주급 3억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하지만 한국에서 재기를 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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