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재진입 이경훈, 부활샷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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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코그니전트 클래식 4위
최종라운드 5타 줄이며 ‘뒷심’
바이런 넬슨 2연패 후 부진 속
에크로트 50번째 대회서 첫 우승


이경훈(33·CJ·사진)은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같은 대회를 2년 연속 우승한 것은 이경훈이 처음이었다.
이경훈은 ‘79전 80기’로 감격스러운 데뷔 첫승을 거두며 ‘바이런 넬슨의 사나이’로 불렸다.
그러나 이경훈은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톱10에 4차례 들었을 뿐 33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컷탈락할 정도로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이번 시즌도 비슷했다.
소니오픈과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30위, 25위에 머물더니 이후 3개 대회에선 내리 컷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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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부진에 시달리던 이경훈이 오랜만에 톱10 성적을 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우승자 오스틴 에크로트(26·미국)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7위 이후 5개월 만의 톱10 진입이다.
이경훈은 공동 4위 상금 34만4250달러(약 4억6000만원)를 챙겼고 페덱스컵 랭킹은 42계단이나 뛴 112위를 기록했다.
추락하던 세계랭킹도 100위에서 85위로 끌어 올렸다.
이경훈은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에크로트는 공동 선두로 출발한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부 콘페리투어를 거쳐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에크로트는 50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162만달러(약 21억6000만원). 에크로트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오는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특급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권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바이런 넬슨에서 3라운드 선두로 나섰지만 최종라운드에서 역전당해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날렸다.
101위이던 세계랭킹도 49위로 껑충 뛰었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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