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2년차 김성현, 코그니전트 클래식 1R 7언더파 공동 선두 “편안하게 플레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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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3번홀 이글 하면서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차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 첫 우승을 향한 힘찬 샷을 선보였다.

김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파71)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적으며 7언더파 64타로 채드 레이미(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아직 우승에 닿지 못했다.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두차례 컷 탈락했고, 피닉스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8위가 최고 순위다.
올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김성현이 부진 탈출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날 김성현은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다.
전반전에서 보기 없이 3타를 줄인 그는 후반에도 버디만 4개를 보태며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후 김성현은 “오늘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3번홀에서 이글까지 하면서 편안하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중간 중간 위기가 많았는데, 벙커 세이브도 잘하고 파 세이브도 잘해서 순조롭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2번홀 버디와 3번홀 이글에 대해 그는 “오후 조로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없었다.
2번홀은 쉬운 홀이 아니었는데 그린에 잘 올려서 퍼트로 마무리했고, 3번홀은 내가 그린 앞쪽으로 잘 보냈고 생각한대로 랜딩도 되고 잘 굴러가서 홀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가 끝났다.
생애 첫 PGA 우승이 간절하다.
남은 사흘 동안 기세를 잇는 것이 관건이다.

김성현은 “내일은 아침 일찍 첫 조로 티오프를 하기 때문에 빨리 들어가 쉬면서 내일을 준비하려고 한다.
남은 라운드도 오늘처럼 내 플레이를 하면서 순조롭게 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현, 채드 레이미에 이어 라이언 무어, 캐머런 영(이상 미국) 등 6명의 선수가 1타 뒤진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4번홀(파4)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6년 만에 PGA 내셔널 코스를 찾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4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주형은 3언더파 68타, 이경훈은 2언더파 69타로 중위권, 2020년 이 대회(당시 혼다 클래식) 우승자 임성재는 이븐파 71타로 하위권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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