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부진 탈출’…‘2타 차 공동 5위 출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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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덤보’ 전인지의 부진 탈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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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 스윙’ 2차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작성해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세라 슈멜젤 선두(4언더파 68타),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이상 미국) 등 3명이 공동 2위(3언더파 69타)에 올랐다.


전인지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었다.
1번 홀(파4) 보기 이후 2~3번 홀 연속 버디와 5번 홀(파5) 버디로 힘을 냈다.
다만 9번 홀 보기를 11번 홀(이상 파4) 버디로 만회한 뒤 나머지 7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페어웨이는 딱 한 번 놓쳤고, 퍼팅 수는 26개다.
그린적중률이 61%까지 떨어지며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선두와는 2타 차다.


전인지는 2016년 LPGA투어에 데뷔해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통산 4승 중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수확할 정도로 ‘빅 매치’에 강했다.
그러나 마지막 우승 이후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작년에도 19개 대회에서 상금 49만1488달러(58위)를 버는 데 머물렀다.
시즌 베스트도 유일한 ‘톱 10’ 진입인 공동 8위였다.
하지만 이날 싱가포르에서 신바람을 내며 2022년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통산 5승째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김효주가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고진영을 비롯해 최혜진, 양희영, 신지은 등은 공동 10위(1언더파 71타)에 자리했다.
초청 선수로 등판한 신지애는 공동 36위(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김세영은 공동 57위(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공동 30위(1오버파 73타)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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