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운드에 솟는 희망… ‘크로우-네일’ 외인 듀오, 첫인상 합격점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275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091568238463.jpg
KIA 윌 크로우(왼쪽)와 제임스 네일이 캠프 훈련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출발이 좋다.

프로야구 KIA의 두 외인 투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이 첫 연습경기를 마쳤다.
일본 오키나와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지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둘은 첫 실전부터 합격점을 받을 피칭을 수놓았다.

크로우가 출발을 알렸다.
27일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펼쳐진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했다.


하나의 실점을 내준 건 아쉽지만, 종합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명성이 자자했던 패스트볼의 위력이 대단했다.
최고 구속 153㎞에 육박했으며, 평균 구속도 149㎞가 찍혔다.
단 8구에 불과한 스몰샘플이지만 기대를 걸기 충분했다.
투심(8구), 슬라이더(7구),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이상 각 2구)에 이르는 다채로운 투구 옵션도 매력적이었다.

28일 출격한 네일도 인상적이었다.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보여줬다.
주 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을 12구 뿌려 최고 구속 149㎞, 평균 구속 147㎞를 마크했다.
커터(7구), 스위퍼(6구), 체인지업(4구)도 고루 체크했다.
삼진을 뺏어낸 상대는 전준우, 한동희, 고승민으로 결코 이름값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아니었다.
그만큼 유의미한 경쟁력을 보인 네일이다.

17091568249881.jpg
KIA 윌 크로우가 훈련에 앞서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이제 첫 실전을 소화했을 뿐이다.
하지만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는 것만으로 KIA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시즌 외인 투수들의 부진에 골머리를 앓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의 손을 잡고 출발했던 2023년이다.
하지만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각각 4승, 2승에 그치며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그들을 대신한 마리오 산체스, 토마스 파노니도 답이 되지 못했다.
그 결과 KIA는 가을야구 레이스에서 뒤처져,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다른 시나리오를 꿈꾼다.
크로우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풀타임 선발 경력이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21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빅리그 통산 94경기에 출전했을 만큼 잔뼈가 굵은 투수다.
지난 시즌 찾아온 어깨 부상이 유일한 변수지만, 화려한 커리어 덕에 벌써부터 ‘제2의 페디’ 평가를 받는다.
호흡을 맞추는 네일도 영입 시점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
상대적으로 빅리그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KBO리그에서의 호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외인 투수 문제만 해결된다면, KIA는 양현종-이의리-윤영철로 이어지는 토종 좌완 트리오를 내세워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지난해 6위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승후보로 불리는 이유다.
‘효자 외인’을 노리는 듀오와 함께 KIA의 꿈이 영글고 있다.

17091568268987.jpg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한 KIA 제임스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276 / 976 페이지
  • 필라델피아, 우완 잭 휠러와 3년 1679억 원 연장-역대 최고액 [SS시선집중]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5 조회 8980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데이브 돔브라우스키(67)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사장은 성공한 프런트맨이다.1978년 시카고 …

  • 이미향, 세계랭킹 121위→86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5 조회 9265 추천 0 비추천 0

    이미향이 세계랭킹 86위로 도약했다.4일(현지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1.21점을 받아 지난주 121위에서 35계단이나 올라섰…

  • KLPGA ‘온라인 박물관 개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5 조회 8617 추천 0 비추천 0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4일 온라인 박물관을 열었다.KLPGA 역사를 기록화하고 회원 및 골프팬에게 온라인 기록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

  • 삼성전 4연승 가스공사 강혁 감독 “선수들 이기려는 의지 컸다” [SS리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549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잠실=이웅희 기자] 가스공사가 원정에서 삼성을 꺾고 삼성전 4연승을 거뒀다.가스공사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

  • '만 17세 데뷔' 양민혁, 강원 최연소 출전+도움 기록 달성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965 추천 0 비추천 0

    양민혁. 강원FC 제공 강원FC 양민혁이 구단 최연소 기록을 달성했다. 양민혁은 지난 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 '셀틱' 양현준 하이킥 퇴장 충격…분노한 로저스 감독 "나쁜 판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821 추천 0 비추천 0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셀틱의 양현준. AP/뉴시스 양현준이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퇴장을 당한 가운데 소속팀 감독은 심판 판정이…

  • 총 내려놓은 사격의 神 “사랑 돌려드릴 것”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726 추천 0 비추천 0

    진종오 공식 은퇴 기자회견“소외된 종목 위해 일하겠다”한국 선수 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4개)을 따낸 ‘사격의 신’ 진종오(44)가 공식 은퇴…

  • ‘K치어리더’ 변하율·이단비, 대만 야구 팬 홀린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673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강동현 기자] 맘모스 엔터테인먼트 전속 치어리더 변하율, 이단비가 대만 프로야구에 진출한다. 그동안 대만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

  • [포토]‘81-75 삼성전 승리 자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621 추천 0 비추천 0

    가스공사 선수들이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대구가스공사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한 후 자축하고 있다…

  • [포토]‘81-75 삼성전 승리 자축’강혁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473 추천 0 비추천 0

    가스공사 강혁 감독이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대구가스공사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한 후 자축하고 …

  •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 돈 내야 볼 수 있대요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8141 추천 0 비추천 0

    KBO, CJ ENM과 중계권 계약3년간 1350억원… 사상 최대규모5월부터 ‘티빙’서 최소 월 5500원‘국민 스포츠’ 프로야구의 뉴미디어 무…

  • ‘한국 이적’ 日 바둑신동 “목표는 2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426 추천 0 비추천 0

    나카무라 3단 ‘당찬 포부’3세부터 바둑 시작해 ‘일취월장’만 10세에 日 최연소 프로기사K팝 중 아이유 노래 즐겨 듣고김치찌개 매일 먹는 최애…

  • [포토]‘펀치를 날렸다고요!’ 차바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902 추천 0 비추천 0

    삼성 레인이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대구가스공사의 경기에서 비신사적인 파울을 범하자 차바위가 심판에게…

  • [포토]‘오마이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884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코피 코번이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대구가스공사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노리다 볼을 놓치고 있다. …

  • [포토]‘골밑에 찬스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586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이정현이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대구가스공사의 경기에서 골밑으로 볼을 배급하고 있다. 2024.…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