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운드에 솟는 희망… ‘크로우-네일’ 외인 듀오, 첫인상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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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윌 크로우(왼쪽)와 제임스 네일이 캠프 훈련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출발이 좋다.
프로야구 KIA의 두 외인 투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이 첫 연습경기를 마쳤다.
일본 오키나와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지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둘은 첫 실전부터 합격점을 받을 피칭을 수놓았다.
크로우가 출발을 알렸다.
27일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펼쳐진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했다.
하나의 실점을 내준 건 아쉽지만, 종합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명성이 자자했던 패스트볼의 위력이 대단했다.
최고 구속 153㎞에 육박했으며, 평균 구속도 149㎞가 찍혔다.
단 8구에 불과한 스몰샘플이지만 기대를 걸기 충분했다.
투심(8구), 슬라이더(7구),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이상 각 2구)에 이르는 다채로운 투구 옵션도 매력적이었다.
28일 출격한 네일도 인상적이었다.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보여줬다.
주 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을 12구 뿌려 최고 구속 149㎞, 평균 구속 147㎞를 마크했다.
커터(7구), 스위퍼(6구), 체인지업(4구)도 고루 체크했다.
삼진을 뺏어낸 상대는 전준우, 한동희, 고승민으로 결코 이름값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아니었다.
그만큼 유의미한 경쟁력을 보인 네일이다.
KIA 윌 크로우가 훈련에 앞서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이제 첫 실전을 소화했을 뿐이다.
하지만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는 것만으로 KIA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시즌 외인 투수들의 부진에 골머리를 앓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의 손을 잡고 출발했던 2023년이다.
하지만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각각 4승, 2승에 그치며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그들을 대신한 마리오 산체스, 토마스 파노니도 답이 되지 못했다.
그 결과 KIA는 가을야구 레이스에서 뒤처져,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다른 시나리오를 꿈꾼다.
크로우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풀타임 선발 경력이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21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빅리그 통산 94경기에 출전했을 만큼 잔뼈가 굵은 투수다.
지난 시즌 찾아온 어깨 부상이 유일한 변수지만, 화려한 커리어 덕에 벌써부터 ‘제2의 페디’ 평가를 받는다.
호흡을 맞추는 네일도 영입 시점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
상대적으로 빅리그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KBO리그에서의 호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외인 투수 문제만 해결된다면, KIA는 양현종-이의리-윤영철로 이어지는 토종 좌완 트리오를 내세워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지난해 6위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승후보로 불리는 이유다.
‘효자 외인’을 노리는 듀오와 함께 KIA의 꿈이 영글고 있다.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한 KIA 제임스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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