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HSBC 위민스에 발령된 18번 홀 벙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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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532214375.jpg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8번 홀 페어웨이에 신설된 벙커. 조용히 추가된 벙커는 티샷 시 긴장감을 조성한다.
[사진=센토사 골프클럽]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 18번 홀 벙커 주의보가 발령됐다.
대회는 29일(한국시간)부터 내달 3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진행된다.
올해 총 전장은 6775야드(6195m)다.
지난해 6774야드(6194m)에 비해 1야드(약 1m) 늘었다.
비슷하다는 생각은 오판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조용히 18번 홀 랜딩 존에 벙커를 추가했다.
이 대회 최종 4라운드 18번 홀 그린에서는 전통적으로 명승부가 펼쳐졌다.
미국의 폴라 크리머와 미셸 위 웨스트의 긴 우승 퍼팅이 이곳에서 나왔다.
올해는 티잉 구역부터 긴장감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회 관계자는 "18번 홀에 대형 페어웨이 벙커를 신설했다.
티샷 결과에 따라 위험과 보상이 따른다.
벙커 우측 페어웨이를 공략해야 좋은 어프로치를 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다면 그린 주변 벙커들이 골퍼를 위협한다.
18번 홀은 파4 507야드(464m)다.
벙커를 전전하다 보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는다.
이 코스는 알리스터 매켄지 박사의 샌드벨트 코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해안가에 위치해 벙커가 많고 고저 차가 있다.
영국 링크스 코스와 미국 파크랜드 코스를 섞은 모습이다.
대표 코스로는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이 있다.
이번 신설은 특징을 잘 살렸다.
벙커 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66명이 29일 1라운드를 출발한다.
한국 선수는 12명이다.
이 대회는 '우승 텃밭'이라 불린다.
8회 연속 한국(7승)과 한국계(1승) 선수가 우승했다.
이번에 우승을 추가한다면 9회 연속이다.
관심사는 고진영의 3연패 등이다.

아주경제=싱가포르=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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