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맨’ 최지만, 시범경기서 첫 홈런 작렬…생존경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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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뉴욕 메츠 SNS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생존 경쟁에 돌입한 최지만이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28일 최지만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MLB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최지만은 새 소속팀 메츠 유니폼을 입고 첫 아치를 그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250(4타수 1안타)이 됐다.
1회 1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친 최지만은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마크 비엔토스의 병살타로 진루에 실패했다.
최지만은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폭발했다.
팀이 2-1로 앞선 6회 1사에서 오른손 투수 데클란 크로닌의 89.2마일(약 143.6㎞)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최지만은 7회 수비를 앞두고 테일러 콜웨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최지만은 지난 17일 메츠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스플릿 계약은 MLB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조건이 다른 계약이다.
빅리그 개막 로스터(출전 선수 명단)에 진입하기 위해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근 최지만을 개막 로스터 다크호스로 꼽기도 했다.
MLB닷컴은 지난 26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개막전 로스터 다크호스를 꼽았다.
메츠는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명이 아닌 2명 선수가 꼽혔다.
알론소의 백업을 노리는 최지만과 루크 보이트였다.
MLB닷텀은 “메츠는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고 최지만, 보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최상의 시나리오라면 마크 비엔토스가 지명타자를 맡아야 한다”며 “하지만 비엔토스가 그러지 못하다.
베테랑 DJ 스튜어트가 지난해처럼 시범경기에서 고전할 경우 메츠는 좌타자 최지만 또는 우타자 보이트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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