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리드오프·중견수 빅리그 데뷔전 “좋은 투수 공 상대 설렌다” [SSA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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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스코츠데일=윤세호 기자] 팀이 기대한 그 자리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6)가 28일(한국시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 정규 경기에 임한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애틀과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계획한 대로 옆구리 부상이 완전히 난 후 실전에 돌입하기로 했고 부상 회복에 맞춰 이날 실전을 소화한다.
경기에 앞서 이정후는 “오랜만에 경기하니까 설렌다.
상대 투수가 좋은 투수더라. 좋은 투수의 공을 쳐볼 생각에 더 설렌다”고 말했다.
이정후의 가장 최근 실전은 작년 10월 10일 고척돔 경기였다.
히어로즈 소속 선수로 한 타석을 소화했다.
약 140일 만에 타석에서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이정후다.
시애틀 선발 우투수 조지 커비는 지난해 13승10패 평균자책점 3.35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전날 커비의 투구 영상을 보며 커비가 어떤 투수인지 알아봤다고 한다.
그는 “수직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아 보였다.
하이 패스트볼을 치면 좋은 결과가 안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구단에서 영상을 전달한 것은 아니고 그냥 집에서 심심해서 찾아봤다”고 밝혔다.
ML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커비는 2023시즌 포심 패스트볼 39.6%, 싱커 21.3%, 슬라이더 19.8%, 커브 11.4%, 스플리터 6.1%, 체인지업 1.8%의 구종 분포를 기록했다.
포심 평균구속은 96.2마일(154.8㎞), 싱커 평균구속은 95.9마일(154.3㎞)이었다.
첫 경기부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빠른 공을 던지는 수준급 투수와 만나는 이정후다.
커비처럼 ML 투수는 하이 패스트볼 비중이 높다.
이정후 또한 “확실히 ML는 한국보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이 크다.
반대로 몸쪽은 한국보다 작은 것 같다.
존 상단이 큰데 이 부분은 확실히 내가 적응을 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스스로 과제를 전달했다.
1번 타자·중견수 출장도 인상적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6년 1억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제안하면서 기대했던 그 위치에서 첫 경기에 임하는 이정후다.
리드오프이자 외야진 중심을 잡는 자리에서 첫 경기에 임하는 이정후는 “1번 타자 중견수가 힘든 부분이 있다.
공수교대할 때 그렇다.
첫 이닝 수비 끝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서 바로 타석에 서야 한다.
좌중간으로 향하는 타구를 잡으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기록할 때 특히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팀에서 내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고 나도 내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후는 KBO리그 7년 동안 1번 타순에서 1486타석을 소화했다.
3번 타순 2017타석 다음으로 많은 타석수다.
더불어 외야 세 자리 중 중견수로 출장해 소화한 수비 이닝이 가장 많다.
다른 무대지만 익숙한 자리에서 올해 첫 경기에 임하는 이정후다.
새로 적응해야 할 부분도 있다.
경기 템포다.
ML는 지난해부터 피치 클락을 도입해 한층 빠르게 경기를 진행한다.
이는 타자에도 적용되는데 타자는 8초 이내로 타석에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스트라이크 카운트 하나가 올라간다.
이를 두고 이정후는 “딱히 타석에서 루틴이 없다.
그냥 빨리빨리 준비하는 스타일이라 괜찮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이정후는 “오늘 아마 두 타석 정도 소화할 것 같다”며 “동료들이 시범경기 뛰는 모습을 봤는데 분위기가 한국과 조금 다르더라. 열기도 뜨겁고 대충하는 선수는 정말 하나도 없었다.
모든 야구 선수가 마찬가지지만 다들 전력을 다하고 투수들의 공도 확실히 다르게 보였다.
아마 이제부터는 매일 경기에 나갈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에스트라다(2루수)~웨이드(1루수)~솔레어(지명타자)~플로레스(3루수)~베일리(포수)~슈미트(유격수)~라모스(우익수)~마토스(좌익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파이어볼러 조던 힉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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