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KKK… 프로야구 黃·金 막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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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황준서 연습경기 ‘존재감’
두산 김, 최고 149㎞ 칼제구 선봬
한화 황, 2이닝간 4탈삼진 위력투


2024시즌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 2순위로 선택받은 한화 좌완 황준서(19)와 두산 우완 김택연(19)이 시범경기를 앞두고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두 선수는 한화와 두산의 즉시 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면서 팀 선배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먼저 구위를 자랑한 건 김택연이었다.
김택연은 24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에서 팀이 9-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여기서 김택연은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김택연은 최고 시속 149㎞에 달하는 빠른 공과 좌타자 몸쪽에 공을 붙여 스트라이크를 잡아낼 정도로 예리한 제구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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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왼쪽), 황준서
김택연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연습경기에서 도망가는 모습보다 나를 믿고 자신 있는 투구를 하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성실히 준비해 시즌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택연의 호투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이에 질세라 황준서도 무서운 구위로 맞불을 놨다.
황준서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야에세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신과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1실점을 했지만 삼진 4개를 잡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황준서는 “남은 기간 동안 변화구 완성도나 투구 밸런스를 더 잡아 1군에 오래 살아남고 싶다”며 “류현진 선배가 잘 던지는 커터를 꼭 배우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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