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관왕’ 김소희의 동계체전 MVP, 여자스키 간판 타이틀 공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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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한국 여자 스키 간판’ 김소희(28·하이원)가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위상을 공고히 했다.

김소희는 국내 최대의 겨울스포츠 제전인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스키알파인 회전, 복합, 대회전,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 대회 4관왕에 오름과 동시에 MVP에 선정됐다.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과 정재원(의정부시청),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의정부시청) 등을 제치고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율(유효투표수 기준) 61%로 영예를 안았다.

김소희는 한국 여자스키의 간판스타다.
중학생이었던 지난 2011 대회서 여중부 3관왕에 올랐고, 2012 대회에서는 전종목을 석권하면서 기대주로 이름을 알렸다.

2014 소치올림픽 대회전 52위, 2018 평창올림픽 45위 등 국제대회에도 꾸준히 나섰다.
2018~2019, 2019~2020시즌 국제스키연맹(FIS)컵 알파인 여자 회전 부문 2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이 과정에서 발목 부상에 주춤하긴 했지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회전 종목 최종 33위를 기록, 한국 여자 알파인 스키 사상 동계올림픽 최고 순위를 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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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VP 수상으로 김소희는 여자스키 간판 타이틀을 더욱 굳건히 했다.
그는 “이번 동계체전에서 MVP로 선정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오늘이 있기까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이원스키팀 관계자 여러분과 정혜미 코치님 등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 빙상계를 끌어가는 최민정, 김리아, 김민선 등뿐 아니라, 미래를 이끌 선수들의 기량이 돋보였다.
5관왕 3명, 4관왕 10명, 3관왕 20명, 2관왕 73명 등 106명의 다관왕이 등장했고, 스피드스케이팅 6개, 쇼트트랙 11개 등 총 17개의 대회 신기록이 나왔다.

또 이번 대회는 2018 평창올림픽,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등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선수단 자부심을 고취하고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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