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하고파”…박무빈, 옥존에게 등번호 8번 양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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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모비스 제공 |
박무빈과 미구엘 옥존의 의견을 반영했다.
고려대학교 졸업 후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박무빈은 8번과 함께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작년 9월 27일 비공식 데뷔전으로 시작해 정규리그 데뷔를 거쳐 2월 14일 5라운드 KT와과의 경기까지 등번호 8번을 착용하고 코트를 누볐다.
박무빈의 등번호 변경 이유는 “8번은 옥존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번호다.
양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입단 이후 남은 선택지가 별로 없어 한 자리 숫자 중 8번을 골랐었다.
농구를 시작한 중학생 시절부터 주로 3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3번이 아닌 다른 번호를 달았을 때면 매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박무빈이 새롭게 선택한 번호는 28번이다.
“비록 3번은 아니지만 나머지 남은 번호 중 선택했다.
아버지의 생신이 28일이며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번호”라며 “새로운 등번호와 함께 부상 없이 지속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옥존은 기존 88번에서 선호하는 번호인 8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한다.
옥존은 “대학 시절 착용하던 번호이다.
우상인 코비 브라이언트와 필리핀의 농구선수 피터 준 사이먼의 등번호이며, 어머니의 생신이 8일이기도 하다.
등번호를 양보해준 박무빈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박무빈과 옥존은 오는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의 홈경기인 정관장전부터 새로운 등번호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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