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스타트…최지만,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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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내야수 최지만(뉴욕 메츠)이 새로운 둥지에서 도약을 꾀한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최지만은 17일 메츠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 혹은 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제도다.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됐다.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보너스를 포함해 연봉 35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올해 첫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3번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는 없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신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사진=AP/뉴시스 |
최지만은 MLB서 8시즌을 보낸 베테랑이다.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데뷔,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템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쳤다.
지난해까지 525경기를 소화했다.
2020년 한국인 야구 최초로 월드시리즈(WS)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부상,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특히 지난 시즌 39경기서 타율 0.163(104타수 17안타) 6홈런 등에 그쳤다.
시장의 평가가 박했던 배경이다.
잠시 주춤했다 하더라도 가치는 여전하다.
이번 스토브리그서 최지만은 메츠 외에도 인연이 있는 텍사스, 샌디에이고는 물론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6개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이 가운데선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제안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에서도 3개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미국보다 더 좋은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심 끝에 최지만은 안정성 대신 메츠에서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건강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팀 상황도 긍정적인 전망을 더한다.
메츠의 경우 지명타자만 하더라도 아직까지 확실한 주인이 없다.
1루수 자리엔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출신 피트 알론소가 버티고 있지만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 만큼 변수가 있다.
최지만은 파워를 갖춘 좌타자다.
경쟁력은 충분하다.
이번 스프링캠프가 굉장히 중요한 까닭이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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