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전 완승 안준호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선수들 국가대표로 사명감, 책임감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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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주=이웅희 기자] 13년 만에 현장에 복귀해 지휘봉을 잡은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안준호 감독이 태국전 완승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1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 태국전에서 9662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안 감독은 “여정을 통해 새로운 마음으로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FIBA 아시아컵 예선 1, 2차전 일정이 매우 힘들었다.
각자 소속 팀 경기를 마치고 소집됐을 때 탈진 상태였다.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르기 위해 가는 데 24시간, 마치고 돌아오는 데 24시간이 소요됐다”며 “그럼에도 어떤 선수도 불평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태도가 확실히 달라졌고, 국가대표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
달라진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안 감독은 “선수들들 소집하면서 ‘원팀 코리아’라는 슬로건과 함께 모든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목표를 공유했다.
팀의 성공을 위해 자기의 영광을 기꺼이 희생할 줄 아는 정신을 강조했다”면서 “라건아에게 주장을 부탁했는데, 선수가 흔쾌히 수락했다.
그리고 라건아가 감독, 코치와 소통 등 주장 역할을 훌륭히 잘해줬다.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김종규도 후배들을 잘 다독이고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두 선수 덕분에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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