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우승 놓친 김세영·최혜진, 이번엔 싱가포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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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8544166996.jpg3년 3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김세영이 실패했다.
도전은 싱가포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사진=LPGA]
태국에서 우승을 놓친 김세영과 최혜진이 싱가포르로 향한다.
김세영과 최혜진은 25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각각 7타와 6타를 줄였다.
합계 18언더파 270타 3위로 우승을 놓쳤다.
김세영은 3년 3개월 동안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13번째 우승컵을 노렸다.
 김세영은 버디 8개(1~3·7·8·10·15·18번 홀)와 보기 1개(4번 홀)를 기록했다.
3타 차로 우승을 놓쳤지만,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공동 13위에 이어 상승세다.
김세영은 "이번 주 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서 좋다.
싱가포르와 중국 대회가 기대된다"며 "코치, 트레이너, 아버지가 우승을 위해서 돕고 있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생애 첫 승을 노렸다.
이날 초반에는 버디 1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는 버디 6개와 이글 1개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불같은 추격에도 선두의 덜미를 잡는 데 실패했다.
두 선수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다음 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이 개최된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우리에게 '우승 텃밭'으로 알려졌다.
지난 8회 모두 한국(7승)과 한국계(1승) 선수가 우승했다.
고진영은 싱가포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2022년과 2023년 모두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한편, 우승은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이 차지했다.
모국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한을 풀었다.
2021년 4월 메이저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런 챔피언십) 이후 2년 10개월 만에 통산 2승을 쌓았다.
우승 상금은 25만5000 달러(약 3억3000만원).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가던 타와타나낏은 15번 홀 티잉 구역에서 티샷 실수를 했다.
공은 다행히 페널티 구역(해저드)에 빠지지 않았다.
전 홀 보기에도 16번 홀 티잉 구역에서는 아름다운 티샷을 날렸다.
깃대 옆에 공을 붙였다.
버디에 이어 18번 홀 완벽한 어프로치에 이은 버디를 기록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타와타나낏은 합장과 함께 눈물을 보였다.
타와타나낏은 "지난주 사우디 대회 우승에 이어 모국 대회에서 우승했다.
꿈이 실현됐다"며 "긴장을 많이 했다.
팬들이 힘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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