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 2루타에 또 100% 출루’ 무섭게 예열하는 김하성, SD 2억8000만 달러 최악의 투자 되나 [SSA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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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애리조나=윤세호 기자] 실전에 돌입하니 방망이가 뜨겁다.
캠프 기간 라이브 배팅까지는 다소 타이밍이 늦었는데 상대 투수와 마주하면서 타이밍도 맞고 강한 타구도 나온다.
유격수 복귀를 고대했다는 듯 공수주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샌디에이고 김하성(29)이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콤플렉스에서 열린 밀워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두 타석을 소화했고 적시 2루타 포함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100% 출루를 이뤘다.
지난 23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는데 이날까지 시범경기 100% 출루를 유지했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김하성은 1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자스트리즈니를 공략했다.
6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만들었다.
2-2 동점을 만드는 장타. 김하성의 시범 경기 첫 적시타와 장타였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은 볼넷 출루였다.
김하성은 공 네 개가 연달아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볼이 오면서 편하게 1루를 밟았다.
주자로서 탁월함도 보였는데 캄푸사노의 우전안타에 민첩하게 스타트를 끊어 3루까지 밟았다.
수비도 좋았다.
지난 23일 다저스전에서는 유격수로 출전했음에도 단 하나의 타구도 오지 않았다.
이날은 1회초 1루수 크로넨워스의 송구를 받아 2루 베이스를 찍고 다시 1루로 송구해 더블플레이까지 노렸다.
1루 베이스 커버에 나선 투수 아빌라가 공을 놓쳤지만 수비 과정은 흠잡을 데 없었다.
3회초에는 하세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처리했고 4회초에는 2루수 젠더 보가츠와 호흡을 맞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완성했다.
시범경기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공수주가 두루 능하다.
그래서 가치가 높다.
유격수를 포함해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인기 만점이다.
2022년 12월 11년 2억8000만 달러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젠더 보가츠를 1년 만에 유격수에서 2루수로 밀어냈다.
어쩌면 이 계약이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패착이 되는 흐름이다.
보가츠와 계약 당시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었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3인 후보에 오를 정도로 수비를 인정받았다.
타율 0.251 OPS 0.708으로 타석에서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이 또한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보가츠를 영입함에 따라 김하성은 2루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타율 0.260 OPS 0.749로 예상대로 타석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도루 또한 38개를 더하면서 리그 전체 도루 부문 6위에 올랐다.
반면 공격형 유격수로 기대한 보가츠는 2017년 이후 커리어 로우에 가까운 타격 지표를 남겼다.
수비가 약해도 30홈런·100타점이 가능한 유격수인 게 보가츠의 장점인데 계약 첫해에는 기대한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둘의 자리가 바뀌었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쉴트 감독은 캠프 첫날부터 유격수 김하성·2루수 보가츠를 발표했다.
김하성은 캠프 첫날 밝은 미소와 함께 유격수로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리고 실전에서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그라운드를 누빈다.
본격적인 시작은 내달 20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서울시리즈다.
고척돔 최고 유격수가 빅리그 아시아 최고 유격수로 귀환하는 멋진 장면을 만들 전망이다.
물론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기쁨과 아쉬움이 함께 묻어나올 수 있다.
예비 FA인 김하성이다.
만능 유격수로서 활약을 이어갈 경우, 2억 달러 이상을 받고 빅마켓으로 이적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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