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금빛여정’ 잇는다, 야구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 선임 “방향성은 젊은 선수 육성”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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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28년 LA 올림픽까지 중장기적인 젊은 선수 육성에 집중하겠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금빛질주’를 펼쳤던 류중일(61) 감독이 다시 한 번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류중일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류 감독이 지난해 항저우 AG에서 유망주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달성한 데 이어 11월에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표팀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 12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대회에서 주축이 될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점과 연속성을 고려해 류 감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젊은 선수들의 육성이다.
지난해 항저우 AG 금빛 유망주들을 잘 성장시켜 야구가 다시 정식종목이 되는 2028년 LA 올림픽까지 바라본다는 목표다.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류 감독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험을 쌓도록 해 육성하고자 한다.
프리미어 12를 비롯해 2026년 WBC, 더 나아가 2028년 LA 올림픽까지 길게 보고 중장기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3월에 열리는 메이저리그 스페셜 경기가 좋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예정된 대표팀과 메이저리그(ML)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와의 경기가 좋은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올시즌 샌디에이고와 LA의 ML 공식 개막 2연전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가 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개막전에 앞서 3월 17~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페셜 경기가 준비됐다.
17일 정오 키움과 LA 다저스,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경기가 진행된다.
18일 정오에는 LG와 샌디에이고,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와 다저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팀 코리아는 항저우 AG, APBC 2023에 출전했던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난 2일 문동주·이의리·김주원 등 항저우 AG 금메달을 이끈 주역들이 대거 포함된 예비 엔트리 35명이 공개됐다.
류 감독은 “사명감과 함께 부담감도 막중하지만 지난해 대표팀 세대교체를 통해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큰 자신감을 얻었다.
항저우 AG 여세를 몰아서 젊은 선수들이 더 성장한다면 프리미어 12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믿는다”며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프리미어 12는 나이 제한이 없다.
올시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돌아왔다.
프리미어 12에서 국가대표 류현진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지금으로선 말하지 못할 것 같다.
향후 좀 봐야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KBO는 류 감독과 함께 대표팀 성장과 세대교체에 공헌한 최일언, 류지현 코치를 투타 부문 전담 코치로 선임했다.
또 KBO와 전력강화위는 오는 3월 초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하고 ML 서울시리즈 스페셜 경기 준비와 함께 프리미어 12를 위한 엔트리 구성과 상대 국가 분석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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