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추락에… 결국 ‘교수님’ 크로스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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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차 군단’이 완전히 녹이 슬자 결국 구원투수로 ‘교수님’을 불렀다.
독일 축구대표팀이 오는 6월 자국에서 열리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대비해 2021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베테랑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34·레알 마드리드)를 다시 호출했다.

크로스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월부터 독일 대표팀을 위해 다시 뛰기로 했다.
왜냐고?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요청받았다”며 “대표팀과 함께 대부분 사람이 믿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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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2010년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크로스는 A매치 106경기(17골)를 소화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월드 클래스’의 기량을 자랑하며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10년 넘게 붙박이 미드필더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넓은 시야와 빼어난 패스 능력은 물론 창의적인 플레이에 안정감까지 갖춰 독일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으로 맹활약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축구 교수님’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크로스는 2021년 6월 유로 2020 16강전에서 독일이 잉글랜드에 0-2로 패하며 탈락하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크로스는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녹슬지 않는 기량을 이어가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대표팀을 지휘하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3월에 예정된 프랑스,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앞두고 크로스에게 복귀를 부탁했고, 크로스는 이를 받아들여 3년 만의 대표팀 복귀를 선택했다.

한때 세계 최정상 실력을 과시했던 독일 축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2021년에 열린 유로 2020 16강 탈락, 2023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등 잇따른 수모를 당하며 몰락했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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