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 선임에 박차...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3월 WC 예선 정식 감독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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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본격적인 감독 선임에 들어간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1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이후 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를 거쳤다.
지난 20일 선임된 정 위원장은 전력강화위원회 정상화라는 중책을 맡았다.
정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위원 선임은 축구계에 계신 분 중에 선수 출신, 지도자 경험, 사회 경험을 고려해서 의견을 듣고자 했다.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차기 사령탑 선임에 대해선 여덟 가지 자질을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전력강화위원회는 현 상황에서 축구 대표팀의 자질과 요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첫째는 감독의 역량이다.
전술적인 역량이 중요하다.
대표팀 전력에 맞는 경기 계획을 짜고 실행해야 한다.
두 번째는 육성과 관련된 부분이다.
취약 포지션에 성장해야 한다”고 나열했다.

이어 그는 “세 번째 명분이 있어야 한다.
지도자로서 경력이 있어야 한다.
네 번째 지도자로서 성과를 내야 한다.
다섯 번째는 소통 능력이다.
감독이라면 선수들은 물론, 대한축구협회와도 소통해야 한다.
협회의 방향성과 맞춰가야 한다.
연령별 대표팀과 소통도 포함된다.
여섯 번째는 리더십이다.
MZ 세대들의 성향에 따라 어떤 리더십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
리더십에는 관리형, 동기부여형 등 다양한 것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위원장은 “일곱 번째는 최상의 코치진을 꾸리는 능력이다.
전력 유지나 선수단 관리에서 최상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이다.
여덟 번째는 이렇게 해서 감독을 맡겼을 때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차기 사령탑은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무게를 뒀다.
정 위원장은 “다음 회의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논의해야 한다.
다음 달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앞두고 있다.
임시 체제, 정식 감독 체제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임시 체제보다는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대표팀이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부터 팀을 다져야 단단해진다고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실적으로 임시 체제를 꾸리기엔 여러 장애가 있어 택하기 어려운 안이라고 생각한다.
임시 체제가 낫다는 일부 안은 성급한 결정보다는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하자는 것이었다.
6월을 보고 준비해도 월드컵 진출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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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각에서는 국내 감독으로 결정됐다는 얘기도 나왔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 등 구체적인 후보들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위원회에서는 국내파, 해외파 가리지 않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정식 감독과 임시 감독에 대해서 여러 의견을 주셨다.
임시 감독을 맡겼을 때 과연 두 경기를 하려는 감독이 나타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두 경기에 대한 부담을 주어졌을 때 과연 하겠느냐는 의견이 많았다.
정식 감독에 비중을 둔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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