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로슨 앞세운 DB, LG 꺾고 개막 2연승[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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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이웅희기자] 원주 DB가 디드릭 로슨을 앞세워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창원 LG는 개막 3연패 늪에 빠졌다.

DB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로슨은 3점슛 4개 포함 2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강상재는 파울트러블에 걸리고도 끝까지 코트를 지키며 1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선 알바노 역시 16점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김종규(10점 4리바운드)는 개인 통산 5100득점(43호)도 달성했다.

DB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로슨이 1쿼터 힘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득점보다 동료의 기회를 봤다.
로슨은 1쿼터 4어시스트를 했지만 4점에 그쳤다.
하지만 2쿼터 로슨이 11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47-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이재도를 투입하며 아셈 마레이와의 2대 2 게임이 살아난 LG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4쿼터 로슨이 다시 나섰다.
로슨은 경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연속 5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80-68 리드를 안기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LG 조상현 감독은 “DB가 용병이 바깥에서 하는 용병(로슨)이라 오히려 수비하기 나쁘지 않다.
우리 마레이가 안에서 경쟁력 있어 박스아웃만 잘해주면 제공권에서 밀리지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팀 리바운드에서 3230으로 앞섰다.
하지만 로슨을 제어하지 못했다.
마레이가 안에 있을 때 정희재, 정인덕, 양홍석 등이 로슨을 막아야 했지만 실패했다.

LG 이재도는 2어시스트를 더하며 개인 통산 1800어시스트(22호)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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