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휴식기도 반갑지 않은 KCC, 슈퍼팀 만들기 힘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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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부산 KCC에 진정한 ‘슈퍼팀’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
긴 A매치 휴식기도 정작 KCC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체력을 충전하고, 제대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KCC는 최준용을 영입하며 허웅과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라건아 등 국가대표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덕분에 주위에서 슈퍼팀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선수 구성만 놓고 보면 슈퍼팀이다.
하지만 지금의 멤버로 온전히 시즌을 준비한 게 아니다.
송교창은 전역 후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야 코트에 투입됐다.
최준용은 부상을 당했다.
이승현도 실전을 통해 송교창, 최준용 조합과 호흡을 끌어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가 KCC에도 기회였지만, 송교창과 라건아가 국가대표에 차출됐다.
최준용 역시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부상으로 제외됐다.

KCC 전창진 감독의 스트레스도 클 수밖에 없다.
휴식기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전 감독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
그냥 쉬는 거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나가 있고, 부상있는 선수들도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송교창과 라건아는 국가대표 일정 소화 후 합류하면 며칠 쉬지도 못한다.
이호현과 정창영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왔고, 최준용은 재활 중이다.
전 감독의 말처럼 제대로 훈련을 할 선수가 손에 꼽을 정도다.

휴식기 제대로 된 전술 훈련도 하지도 못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슈퍼팀’이라 불리는 팀의 구성원 재능을 어떻게 극대화 활용해야할지 고민해야 하는 KC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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