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규칙…아는 것이 힘이다]티오프에 지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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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심판이 없다.
골퍼 스스로 룰을 지키며 플레이를 하는 ‘신사의 스포츠’다.
골프 규칙은 플레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도우미’다.
잘 알고 적절하게 사용을 한다면 스코어 관리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말골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골프 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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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에티켓 운동이다.
동반자와 함께하는 스포츠인 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특히 시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티오프 1시간 전에 도착해 여유롭게 라운드를 준비한다.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 그린에서 워밍업도 해야 한다.
그러나 꼭 지각하는 선수가 나온다.
교통 체증 등 여러 가지 돌발 상황 때문이다.


프로 대회에서도 간혹 지각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영건’ 김주형이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를 앞두고 연습 그린에서 퍼팅을 하고 있었다.
연습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티오프 시간이 다가온 사실을 채 알아차리지 못했다.


김주형은 누군가가 "티오프 1분 전"이라고 알려주자 서둘러 1번 홀로 향했다.
드라이버 하나만 쥐고 전력 질주한 끝에 가까스로 티오프 직전에 티잉 그라운드에 도착할 수 있었다.
1번 홀 티잉 그라운드로 뛰어가는 모습은 TV 중계방송에도 생생하게 잡혔다.
김주형은 "티오프에 늦은 적은 없었다.
항상 일찍 도착하는 편이었다"며 "첫 홀 도착 후 15초 뒤에 티샷이 시작됐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티오프에 늦으면 어떻게 될까. 골프 규칙엔 제시간에 맞춰 가지 못하면 2벌타를 받는다.
만약 5분 넘게 지각하면 실격이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실격을 당할 뻔했던 적이 있다.
2012년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서다.
최종일 키건 브래들리(미국)와의 싱글매치플레이를 앞두고 시카고 시각을 혼돈해 티오프 30분 전에 호텔을 나섰다.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은 끝에 티오프 11분 전에 골프장에 도착했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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