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애물단지’가 이젠 ‘복덩이’로...회이룬, EPL 6경기 연속골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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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시즌 초반 지독히 불운하게도 골을 넣지 못해 애를 태웠던 라스무스 회이룬(21). 덴마크 출신 스트라이커인 그가 최근 6경기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을 성공시키며 맨유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맨유는 18일(현지시간)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024 EPL 원정 25라운드에서 회이룬이 경기 초반 2골(전반 1분, 7분)을 터뜨린 데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반 14분 칼턴 모리스에게 헤더골을 내줬으나 초반 우위를 잘 지켰다.
이날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으로 출격한 회이룬은 이날 경기 초반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37초 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7분도 안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코너킥 뒤 다시 골문을 갈랐다.
회이룬은 이번 시즌 EPL 6경기 연속 득점(총 7골)을 기록했는데, EPL 역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지난해 8월 이탈리아의 아탈란타에서 영입된 회이룬은 EPL 14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마음고생이 심했으나, 12월이 돼서야 첫골을 터뜨리며 포효했고, 이제 자리를 잡았다.
경기 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캐릭터(성격) 때문에 그를 영입했다.
강한 성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경기를 펼칠 수 있는데, 그것은 맨유 스트라이커로서 필요한 기술이다.
지금 보다시피, 그는 자신감이 넘친다.
더 많은 득점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회이룬은 “팀 동료들과 감독이 나에게 큰 신뢰를 보여줬고, 나를 계속 믿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야 할 것 같다”면서 “나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물론 EPL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짜증나는 일이었다”며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대해 언급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최근 정규리그 4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44(14승2무9패)로 4위 아스톤 빌라(승점 49, 15승4무6패)를 승점 5점 차로 압박했다.
5위 토트넘(14승5무6패 승점 47)과는 승점 3점 차이다.
좀더 분발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노려볼 만하다.
루턴은 이날 패배로 5승5무14패 승점 20으로 1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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