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메워야 할 멘탈”…오기노가 보는 OK의 ‘봄배구’ 결정 요인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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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의정부=강예진 기자] “어떻게 빠르게 완성하냐에 따라 순위 싸움에서 우리가 치고 나갈 수 있을지 결정된다고 본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지휘하는 OK금융그룹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KB손해보험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봄배구를 위한 중요한 승부다.
OK금융그룹은 승점 44로 4위다.
3위 한국전력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타이다.
5위 삼성화재는 승점 42로 단 3점차다.

우선 연패 탈출을 노린다.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에 2연패를 떠안았다.
위안거리는 하위팀이 아닌 1, 2위 팀인 것. 오기노 감독은 “압박감은 나혼자 갖고 간다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했다.
만약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면 압박감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없다”고 전했다.

순위 싸움에 중요한 부분으로 ‘멘탈’을 꼽았다.
오기노 감독은 “선수들에게 1년차 목표로 높이와 멘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4라운드 종료 후에는 2/3는 메웠다고 본다.
앞으로는 기술도 있지만 멘탈적으로 더 이야기했다.
선수 개인이 메울 수 있는 1/3이다.
어떻게 빠르게 완성하냐에 따라 순위 싸움에서 우리가 치고 나갈 수 있을지 결정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하위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이다.
오기노 감독은 “3-0이나 3-1로 이기면 좋다.
하지만 지는 경기라도 어떻게 5세트로 가서 1점이라도 따는 게 추후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런 걸 위해서라도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어야 한다.
사실 체력은 큰 문제가 없지만, 멘탈적으로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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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KB손해보험의 초반 기세를 잡는 게 중요하다.
지고 있는 상황서 따라가면 어려운 경기가 된다.
선수들에게 충분히 전달했다.
기세가 좋은 KB손해보험을 리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KB손해보험은 후인정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김학민 코치가 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오기노 감독은 “대행체제로 지난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5세트까지 갔다.
오늘이 대행으로 첫 경기는 아니지만 신경 쓰이긴 한다”면서 “새 감독이 왔기 때문에 전략, 전술에 변화가 있겠지만 예상이 어려운 건 사실이다.
다만 상대보다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
직전 대한항공전에서 1,2 세트는 무너졌지만 3, 4세트 때의 힘을 처음부터 보여주면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다.
선수들을 늘 믿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OK금융그룹의 서브 전술에 대해서는 “우리의 서브 기술이 높지 않다고 본다.
그렇기에 우리가 길고 스피드하게, 짧은 서브, 앞뒤로 흔려고 하는 게 있다.
또는 타겟을 정해 상대의 패턴을 예측하는 배구를 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인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다른 분들이 봤을 때는 서브가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선수들의 서브 스킬이 부족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지는 것보다는 적고 효율적인 서브를 구사하는 전술에는 변화가 없을 듯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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