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호텔 침수로 밤새운 헐, 4타 줄여 3위…양희영은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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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찰리 헐이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을 쥐고 환한 미소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LET]
잉글랜드의 찰리 헐이 사우디아라비아 호텔 방 침수로 밤을 새우고도 4타를 줄여 공동 3위에 위치했다.[사진=LET]
헐은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 중인 2024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전 중이다.
1라운드인 15일은 2오버파 74타, 2라운드인 16일은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버파에서 언더파로 반등했다.
성적처럼 날씨도 바뀌었다.
화창했던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하늘에서 뇌우가 쏟아졌다.
3라운드를 위해 호텔 방에서 잠을 청한 헐은 자정쯤 물이 흐르는 소리에 눈을 떴다.
일어나보니 호텔 방에 물이 차 있었다.
헐은 "아침에 서킷에서 단거리 달리기를 할 계획이었다.
방이 물에 잠겨서 오전 1시부터 오전 3시 30분까지 배관공을 불러야 했다.
수리 이후에는 운동하지 못했다.
오랜 시간 깨어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밤을 샌 헐은 3라운드를 소화했다.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스코어 카드에 적었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3위다.
선두인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11언더파 205타)과는 4타 차다.
타바타나킷은 "승리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각각의 샷마다 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라운드 컷을 통과한 한국 선수 9명 중에서는 양희영이 사흘 연속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5위에 위치했다.
LET 신인 신분인 이소미는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11위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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