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쓰던 ‘러버’ 불티나게 나가요”...부산세계탁구선수권 ‘팬존’ 부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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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부산=김경무 전문기자] “(신)유빈이 사인이 들어간 탁구 러버가 불티나게 나가고 있어요.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17일 오후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가 열리는 있는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 옆 팬존.
팬들을 위해 경기장 옆에 마련된 부스에서 한국 여자탁구대표팀 에이스 신유빈(19·대한항공)의 부친 신수현씨는 이렇게 말하며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신씨는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남는 부스를 배정받아 부인(홍미선)과 함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자선행사’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신유빈이 평소 연습과 대회 때 사용해왔던 탁구 러버(200여개)를 내방하는 팬들에게 판매중이었다.
가격은 4만원에서 2만원.
한정된 물량이라 언제 소진될지 모르는 상황. 신유빈은 대회 때면 하루 1개 정도 러버를 사용하고 소진한다는 게 부친의 설명이다.
부스 앞에는 신유빈 얼굴이 들어간 사진과 함께 ‘유빈이와 함께하는 기부 바자회’라는 안내 배너도 놓여 있었다.
판매 수익금은 나중에 기부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벡스코 특설 경기장에는 이처럼 팬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고 17일 대회조직위원회가 밝혔다.
실제 현장을 둘러보니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팀 자선행사’ 부스 외에도 찾아볼 만한 곳이 여러개 눈길을 끌었다.
“탁구 이벤트에 참여해 선물을 받을 수 있고, 마스코트(초피&루피) 인형을 포함해, 경기장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굿즈를 살 수 있다”는 게 대회조직위의 설명.
이번 벡스코에 마련된 특설 경기장은 연습장(Practice Hall)을 빼면, 실제 시합이 치러지는 곳은 메인경기장인 초피홀과 2경기장인 루피홀 두 군데가 있다.
초피홀은 테이블 1대, 2경기장인 루피홀은 테이블 7대를 놓고 경기를 진행한다.
팬존(FAN ZONE)은 초피홀과 루피홀 사이에 있는 탁구 축제의 공간이다.
팬존이라 적힌 입구를 통과해 실내로 들어서면 ‘팬존’이라는 이름이 적힌 별도 부스가 있다.
이곳은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언제든지 방문하면 무료로 따뜻한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이 따로 마련돼 있다.
국제대회를 관람하면 기념품 구매를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팬존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바로 옆 초피&루피 숍을 방문하면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굿즈를 살 수 있다.
공식 마스코트인 초피&루피 인형을 포함해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굿즈가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초피&루피 스페셜 인형 세트가 5만5000원, 초피&루피 인형 세트 3만5000원, 초피&루피 쿠션이 2만2000원 등이다.
탁구 용품사 부스들이 있다.
이번 대회는 메인스폰서인 버터플라이를 포함해 DHS, 리닝, 티바, 넥시, 도닉 등 6개 브랜드에서 부스를 열었다.
모든 부스에서 기존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용품 구매가 가능하고, 대회장에서만 구매 가능한 한정판 용품을 살 수 있다.
팬존 부스 뒤편에는 이름 그대로 직접 탁구를 치며 즐기는 ‘펀존’(Fun Zone)’이 마련돼 있다.
펀존은 부스 안에 실제 탁구대가 있어 두 명이 직접 탁구를 칠 수 있다.
팬존에는 맥주 부스도 마련돼 시원하게 생맥주 한잔 즐기며 피로를 풀 수 있다.
독일 맥주 브랜드 에딩거가 입점해 있다.
팬존에는 지역을 홍보하는 부스, 간단히 혈압을 체크할 수 있는 의료 부스 등이 있고, 실제 판젠동·순잉샤·임종훈 등 선수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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