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위치- 감독은 주전 유격수로, 단장은 트레이드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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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감독은 포지션 변경해 김하성을 유격수로’

‘단장은 여전히 트레이드 시장에 김하성을 매물로’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까.

17일(한국 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애리조나 피오리아 캠프에서 2루와 유격수 포지션을 맞바꾼다고 발표했다.
김하성(28)을 유격수로, 잰더 보가츠(31)을 2루수로 교체했다.
매우 큰 뉴스다.

MLB 네트워크의 스티브 필립스 해설자는 “지난해 잰더 보가츠를 12년 2억800만 달러 계약할 때 유격수였다.
이번 포지션 변경은 빅 딜이다”며 샌디에이고 내야 포지션 교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3루수는 시즌 초반 매튜 배튼(28)이다.
매니 마차도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해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쉴트 감독은 기자들 앞에서 김하성을 “엘리트 수비수”라며 포지션 변경을 설명했다.
실제 기록도 이를 뒷받침한다.

MLB 네트워크는 김하성이 데뷔한 2021년부터 보가츠와 유격수 수비를 비교했다.
이 기간에 보가츠는 유격수로 3704.1이닝을 출전했다.
김하성은 1,505.1이닝. 수비 능력의 잣대인 DRS(Defensive Runs Saved)가 김하성은 +22며 보가츠는 -4다.
실트 감독이 이를 고려하지 않을 리 없다.

보가츠는 MLB 11년 동안 5차례 실버슬러거 상을 받았다.
수비와 관련된 골드글러브는 제로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유틸리티 포지션으로 아시아 최초의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쉴트 감독은 엘리트 수비수로 김하성을 높이 평가해 야전 사령관 자리에 복귀시켰다.
2022시즌 주로 유격수였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각에도 AJ 프렐러 단장은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김하성 트레이드에 골몰하고 있다.
언론들도 여전히 트레이드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해 성사가 안 될 뿐이다.
트레이드 불가라는 말은 없었다.

프렐러는 그동안 수많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실패와 성공을 반복했다.
2024년 선발 로테이션 거의 트레이드로 영입된 투수들이다.
조 머스그로브, 다르빗슈 유, 마이클 킹 등은 피츠버그,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에서 트레이드해왔다.

김하성은 3월20일 고척돔에서의 서울 개막전 시리즈에는 당당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다.
하지만 이후 3월 29일 SF 자이언츠와의 펫코파크 개막전부터 그의 신분에 어떤 변화가 올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미국 스포츠는 비즈니스다.
‘절대 안 된다고 하지 마라(Never say never)’는 곳이 또한 미국 스포츠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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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021년 4년 280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다.
트레이드 불가 조항은 없다.
올해를 포함해 4시즌을 거치는 동안 줄곧 신분 변화에 위협을 받았다.
첫해는 경기 출장 여부로 속을 태웠고, 이후 포지션 변동, 트레이드 설등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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