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클린스만 경질'…정몽규 "국민께 큰 실망 드려 송구" [TF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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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사안 관련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를 마치고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박헌우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사안 관련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를 마치고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열린 축구대표팀 사안 관련 대한축구협회 임원 회의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날 열린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논의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 관해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정 회장은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다"며 "대표팀 감독에 대한 평가를 논의 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축구 팬들을 비롯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저와 대한축구협회에 가해지는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쟁력을 이끌어 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태도 등 우리가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의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하였고 앞으로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했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했다. 축구대표팀의 재정비가 필요한 때"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 한국 축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며 "준결승 전까지 지난 12개월간 13연속 무패 행진에 놀라운 여정을 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파이팅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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