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김하성, 서울시리즈+규정문제로 봄 트레이드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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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루수 김하성이 미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아직 때가 아니다.

트레이드설에 휩싸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번 봄에 팀을 옮기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트레이드가 곧 이뤄질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하성과 관련된 거래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아직 없다”며 “이례적인 일정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일정이 문제가 되는 건 퀄리파잉 오퍼 자격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

퀄리파잉 오퍼는 원 소속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선수가 이를 거절하고 팀을 옮긴다면 원 소속팀은 다음해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획득한다.
시즌 중 트레이드되는 예비 FA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수 없다.

문제는 김하성의 시즌 시작을 언제로 봐야하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는 다음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서울 시리즈’로 치른다.
서울로 넘어와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개막전은 다른 팀들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편성됐다.

‘서울 시리즈’를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간 샌디에이고는 26~2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다시 시범경기를 소화한다.
이어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본토 개막전’을 갖는다.

샌디에이고가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번 봄 김하성의 트레이드의 변수가 되고 있다.
김하성은 KBO리그 스타 선수 출신이다.
서울 시리즈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에서 7시즌을 뛰었다.
메이저리거로 고척돔을 밟는 김하성에 대한 기대가 큰 가운데 구단이 그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데는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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