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클린스만 경질 임원회의 중…정몽규 회장 결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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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다.
뉴시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결단만 남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 패배 이후 경질 압박을 받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명운을 좌우할 회의가 16일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축구대표팀 사안 관련 축구협회 임원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수장인 정 협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이 참가했다.

이날 진행되는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회의결과 발표도 미정이다.
회의결과가 도출될 경우 이날 오후께 발표될 예정이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15일 아시안컵 결과 등 현안을 논의한 끝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뜻을 모았다.

전력강화위는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기간 전술 준비가 부족했고, 다양한 선수 발굴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팀 내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팀 규율 등 기준 제시가 부족했다고도 평가했다.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잃어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이어가는 게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여러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은 더이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놓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팬들의 분노는 커졌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은 물론, 그를 선임을 강행했던 정 회장을 향한 퇴진 여론도 거세졌다.
축구회관 앞에선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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