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한국 배영 최초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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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내고 자유형 100m에서도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5위에 오른 황선우(20·강원도청)에 이어 이주호(29·서귀포시청)도 한국 배영 종목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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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념 촬영하는 이주호. 대한수영연맹 제공
이주호는 16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남자 배영 200m 준결승에서 1분56초40으로, 16명 중 3위에 올라 결승(상위 8명)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 2조에서 경기한 이주호는 1분56초32에 터치 패드를 찍은 잭 에이킨스(21·미국)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1조에서 이주호보다 빨리 결승점에 도달한 선수는 위고 곤살레스(24·스페인)뿐이다.
곤살레스의 준결승 기록은 1분56초38이다.

모든 배영 종목을 통틀어서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날 이주호가 처음이다.
남자 배영 100m와 200m 한국 기록을 보유한 이주호는 100m보다는 200m에서 더 국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2019년 광주에서 11위(1분57초68), 2022년 부다페스트에서 12위(1분57초55), 2023년 후쿠오카에서 13위(1분58초05)에 오르는 등 배영 200m에서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이주호는 결승 진출을 목표로 이번 도하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1분56초54·은메달), 11월 2024 경영 대표 선발전(1분56초05)에서 잇따라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자신감을 키웠고 결국 도하에서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주호는 경기 뒤 “처음 국제 대회에 참가했을 때는 예선 통과가 목표였고 이후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서면서 준결승 통과를 목표로 삼았다”며 “끊임없는 도전 끝에 결승 진출을 이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배영 2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1시 59분에 열린다.
라이언 머피(미국), 후베르트 코스(헝가리), 쉬자위(중국) 등 배영 강자들이 이종목에 출전하지 않아 이주호는 메달 싸움도 벌일 수 있다 이주호는 “결승에서는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고, 처음부터 내 페이스에 맞춰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1분55초 후반에서 1분56초 초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승에서 그동안 준비한 걸 다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남자 평영 200m 준결승에 나선 이상훈(23·강원도청)은 2분11초87, 13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문수아(15·서울체중)도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에서 2분26초76, 1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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