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강화위원회 “클린스만 감독, 자신의 전술 부족은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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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은 자신의 전술 부족을 인정하지 않았다.

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과 등을 논의했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8명이 참석했다.

회의 이후 대한축구협회 황보관 기술본부장이 브리핑을 열었다.
황 본부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위원회의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전에서 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셌다.
일단 전력강화위원회의 의견은 축구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몽규 회장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황 본부장은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하고, 그리고 나서 (향후 감독에 대한) 사항을 될 수 있으면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14일에는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다퉜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서 클린스만 감독도 회의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황 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핑계를 댔다기 보다는 선수단 중에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무전술, 무전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강인, 손흥민 등 일부 선수들에 기댄 ‘해줘’ 축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황 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자신의) 전술 부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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