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선 데이 레드’ 공개…‘새 어패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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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새 골프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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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개막을 사흘 앞둔 12일(현지시간) "테일러메이드가 시장에 내놓을 골프 의류 ‘선 데이 레드’(SDR)를 이 대회부터 입고 경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가 작년 4월 마스터스 중도 기권 이후 10개월 만에 출전하는 PGA투어 정규 대회이다.


우즈는 프로 데뷔 때부터 입던 나이키 골프 의류와 27년 동안 이어온 계약을 지난해 연말로 종료했다.
‘선 데이 레드’는 우즈가 대회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일요일이면 언제나 입은 붉은 셔츠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브랜드다.
그는 어머니 쿨디다의 조언에 따라 대회 최종일 붉은 셔츠를 입었다.
이후 발군의 성적을 거둬 ‘붉은 셔츠의 공포’라는 말을 낳았다.
로고 역시 우즈의 이름 타이거를 떠올리는 호랑이 형상이다.


우즈는 나이키 골프 시절에도 이름과 성의 머리글자를 딴 나이키 ‘TW’ 라인을 자주 입었지만, 나이키의 브랜드 파워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별도의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는 우즈가 의류 부문에서 그리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은 테일러메이드와 손을 잡고 자신의 브랜드를 출범시킨 모양새가 됐다.


우즈는 "골프 웨어와 골프 신발은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그 비밀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아벨레스 테일러메이드 최고경영자는 "이건 후원 계약이 아니라 동업 관계의 설정"이라면서 "선 데이 레드와 관련된 모든 결정을 함께 내린다"고 설명했다.
선 데이 레드’는 5월 1일 론칭할 예정이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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