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日 사사키, 김태형호 만난다… 25일 롯데 교류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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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 사사키 로키가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일본산 괴물이 한국 팀을 만난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11일 “지바롯데 요시이 마사토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사키 로키가 25일 한국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스와 KBO리그의 대표 인기팀 롯데 자이언츠는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을 구단주로 둔 형제 구단이다.
오는 2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합동 훈련을 펼친다.
이어 24일과 25일 양일간 두 번의 교류전도 예고됐다.
이 경기에 사사키가 출격하게 된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대표적인 투수 유망주다.
NPB 최고 구속인 시속 165㎞짜리 패스트볼을 뿌리는 괴물이다.
2020년 지바롯데에 입단해 2021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통산 46경기 19승10패, 376탈삼진 평균자책점 2.00 등을 남겨왔다.
데뷔 2년 차였던 2022년 4월 10일에는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NPB 최연소(20세 157일) 퍼펙트게임 기록을 세우며, 일본을 넘어 미국, 한국까지 널리 이름을 알렸다.
일본 대표팀의 사사키 로키가 동료와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일본 성인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국제 무대에도 얼굴을 비췄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체코전과 멕시코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72를 남겼다.
엄청난 스피드의 패스트볼과 함께 140㎞대 중후반에 형성되는 ‘전매특허’ 포크볼의 위력을 뽐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11월 예정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는 물론 추후 WBC 등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일본 마운드를 지킬 자원이다.
요시이 감독에 따르면 사사키는 롯데와의 평가전에서 2이닝을 투구할 예정이다.
롯데 선수단은 한국 무대에서 보기 힘든 강속구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됐다.
사사키에게도 의미가 깊은 비시즌 첫 실전 등판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조기 진출을 원했던 사사키는 구단과의 의견 차이로 갈등을 빚었다가, 캠프 개시 직전 극적으로 재계약을 마쳤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납득할 증명이 필요한 시즌이다.
아직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이 없는 만큼 내구성을 보여주는 게 최우선 과제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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