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프 MVP·득점왕 석권...카타르, 아시안컵 2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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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선수들이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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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선수들이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개최국이 웃었다.

카타르는 11일 카타르 루사일에 있는 루사일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을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카타르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카타르는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5번째 나라가 됐다.
앞서 한국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 4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4룡(龍)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선 자존심을 구겼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아크람 아피프가 차지했다.
아피프는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8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MVP와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대회에서도 1골 10도움을 기록한 아피프는 이번에도 엄청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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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크람 아피프(가운데)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피프는 마술 세리머니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정강이 보호대에서 자신의 모습이 담긴 카드를 꺼낸 후 손을 흔들자 알파벳 ‘S’가 적힌 카드로 바뀌었다.
이는 아내에게 바치는 세리머니였다.
아피프는 “알파벳 ‘S’는 아내 이름의 첫 글자”라면서 “아내가 경기장에 온 것은 처음이었다.
MVP와 득점왕 모두 아내에게 바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카타르는 2019년 대회 이전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었다.
아시안컵에서도 8강에 최고 성적이었는데 메이저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면서 경쟁력을 갖춰간다.
더불어 아시안컵에서 2연패를 달성하면서 신흥 축구 강호로 존재감을 갖췄다.
4강에서 한국을 2-0으로 꺾은 요르단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카타르는 우승 상금 500만 달러(약 66억6500만원), 준우승팀 요르단은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받았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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