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 실패→결승골 도움...손흥민, 토트넘 복귀전부터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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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가운데)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3~2024시즌 2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복귀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최장수 주장인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지난달 3일 토트넘을 떠나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후 지난 7일 요르단과의 4강까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위해 헌신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회가 끝나고 곧바로 토트넘으로 돌아갔다.
한 달 넘게 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갔지만 출전 의지가 대단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쏘니(Sonny·손흥민의 별명)가 당장 경기에 복귀해도 이상하지 않다.
몸이 피곤한 상태지만 이야기를 바로 나눴다.
토트넘에서 바로 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서 브라이튼전을 준비했다.
지친 손흥민을 위한 배려였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7분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대신 투입됐다.
역전을 노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였다.
손흥민은 믿음에 부응했다.
후반 추가 시간 히샤를리송이 밀어준 공을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손흥민은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다.
존슨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존슨 역시 손흥민과 함께 후반 투입됐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교체 카드가 모두 성공을 거뒀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질주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히샤를리송이 7.3점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역전 골의 주인공인 존슨이 7.1점으로 뒤를 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데리고 있다”면서 “어려운 공을 (브레넌) 존슨이 쉽게 찰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면서 “손흥민이 마지막에 올린 공은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월드클래스 크로스다.
그것이 손흥민이 보여줄 수 있는 자질”이라고 치켜세웠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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